날짜 : 2018.9.25   조회수 : 2115
제목 : 세계일보에 라쿠엔코리아가 소개되었습니다.
출처 : 세계일보 / 보도일자 : http://www.rakuenkorea.com/

참조링크

http://www.segye.com/newsView/20180922000735

매년 추석이면 제사상에 올릴 음식준비를 시작으로 고부갈등, 여성차별 등의 문제로 남녀 모두 회의를 느끼는 가운데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부러워하며 한국 남성, 여성과 결혼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두고 “무엇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레이코 씨는 한국 사람들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라고 말했다.

■ 한국 사람과 오랜 인연…“한국 사람이 좋아요”
일본에 사는 테츠야(가명·남성·37)씨와 레이코(가명·여성·34)씨는 오랜 시간 한국 사람과 교류하며 그동안 느꼈던 좋은 감정으로 한국 사람과 발전된 인연을 원하고 있었다.

각자 다른 곳에서 한국과 인연을 이어온 이들은 한국 사람을 통해 문화를 접하고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한국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테츠야 씨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알게 된 한국 여성의 친절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본 아이돌 그룹이 계기가 되어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일본인에게 느끼지 못한 친절함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11년 전 독일에 살았던 레이코 씨는 어학원에서 한국인 유학생들과 만나 어울리며 한국을 배웠다.
레이코 씨는 한국가정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남성들이 해주는 군대 얘기가 재밌고 좋았다며 한국 남성은 군대에서 부모님과 가족을 소중히 하는 마음과 가정을 이끄는 책임감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역시 친절함과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게 좋다며 속내를 감추는 일본인보다 한국 사람이 대하기 편하다고 덧붙였다.

■ 인연은 만드는 것…“꼭 한국 사람 아니어도..”
이들에게 왜 한국 사람과 결혼을 원하는지 묻자 두 사람은 꼭 한국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았던 지난 감정을 잊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테츠야 씨는 한국과 오랜 인연으로 일본사람과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줄고, 안타깝게도 그에게 좋은 기억을 남긴 건 한국 여성이 유일했다.

그는 한국의 명절을 함께하고 싶지만 여성들에게 괴로운 일로 자리 잡은 게 안타깝다며 일본 남성과 결혼하면 추석과 관련한 고민은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반면 레이코 씨는 지금과 같은 명절 부모님을 찾아 효도하는 모습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남성이라면 분명 상대 부모도 잘 대해줄 것이라며 일본 남성중에도 그런 사람 있겠지만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안다며 대표적인 예가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 모두 지난날 한국 사람과의 교류에서 있던 여러 일이 좋았고, 이를 잊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연은 만드는 것이라며 한일 관계는 냉각돼있지만 사람과 사람은 따스한 마음을 주고받고 지금도 그렇다. 이러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고 말했다.

■ 조건은 없다…“돈보다 사람이 더 중요”
이들에게 한국에서 선호하는 남녀의 이상형을 알려주며 한국 사람과 결혼에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지 묻자 두 사람 모두 조건 대신 사람을 택했다.

두 사람은 상대가 원하는 조건에 자신들이 맞출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며 한일 양국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국내 결혼정보업체가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이상적인 남편감은 35세를 전후한 키 175cm에 연봉 6000만원 이상인 공무원·전문직이고, 여성은 20세~35세 미만에 키 165cm, 몸무게 45kg이하, 연봉 3500만원 정도의 교사·전문직에 종사하는 애교 많고 가정적인 여성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이러한 조건을 알려주며 의견을 물었다.
우선 테츠야 씨는 연봉, 직업은 해당할 수 있지만 타고난 외모는 어쩔 도리가 없다며 한국 여성은 집을 원하는 것으로 안다.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내 집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반면 그는 학력, 소득, 자산, 외모 등 그 어떤 기준도 두지 않았다. 그는 공무원집안이지만 부모도 국제결혼을 찬성하고 이루길 바란다며 국적이나 여성의 조건은 불필요하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날 이해하고 함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부모 모시기나 제사·명절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레이코 씨에게는 앞선 조건 대신 한국 여성이 결혼시 고민하는 명절, 시부모 모시기, 내 집 마련 등을 물어봤다.

레이코 씨는 군대를 제대하고 직장에 다니는 남성이라면 집이 없어도, 시부모를 모셔도 명절 음식을 혼자 다 준비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와 어머니가 전업주부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다며 1년에 고작 1~2번인 명절과 음식 장만이 어려울 이유는 없고 주부인 여성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했다.

이어 남편이 밖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벌면 아내는 집안일을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겠냐며 아침을 준비하고 정성 담은 도시락 준비는 일본 여성이라면 전업주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댁과 관련해서는 한국 남성과 결혼한 지인 등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다며 아랫사람인 며느리가 참고 이해하며 완만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면 해결될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하려고 들면 쌓인 문제는 풀지 못하고 키우는 꼴이 된다. 고부갈등은 여기서 비롯된다. 결혼은 한 가족이 되는 걸 의미한다. 남은 피하고 멀리할 수 있지만 가족은 그렇지 못하다. 정면으로 마주하고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로 본다는 생각을 전했다.

특히 돈, 집과 관련해서도 한국 기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테츠야 씨는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입장이지만, 레이코 씨는 남성이 수억원 하는 집을 혼자 마련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고 불공평하다며 한국 여성은 연애 때도 더치페이하지 않고 결혼 후에도 남성에게 부담을 떠넘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자와 결혼하면 행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결혼 역시 부부가 노력해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부자보다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남자면 좋다. 조건이라면 군대를 제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공통되게 한국의 명절 문화가 좋다며 한국에서 발생하는 시댁 처가, 부부 갈등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직접 경험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온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누고 조상에게 감사하며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는 민족 대명절이자 한국의 전통문화를 정작 한국 사람들이 거부하고 싫어하는 느낌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개인주의, 핵가족화, 나 홀로 문화가 만연한 일본 사회는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한국은 일본이 바라봤을 때 부러운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인가 가까이하고, 늘 함께하면 그 가치를 쉽게 잊는다는 말이 있다.
추석이면 반복되는 갈등도 어쩌면 그 소중한 가치를 잊어 발생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사진은 두 사람의 허락과 희망에 따라 공개.

한편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 결혼 정보 사업을 진행하는 지한진 대표는 "시댁과의 갈등과 높아진 눈높이로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사회 이슈화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다“며 ”한국에서의 이러한 어려움과 일본 사회의 만혼화 영향이 겹쳐 한일커플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테츠야·레이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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